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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컨테이너 집단 사망' 2명 추가 체포…시신 부검 돌입

<앵커>

영국에서 발생한 냉동 컨테이너 집단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영국 경찰이 2명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사망자들은 모두 중국인으로 추정되지만 희생자 중 한 명이 베트남 국적일 수도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39명이 숨진 '냉동 컨테이너 집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영국 경찰이 30대 후반 남녀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남녀는 밀입국 주선과 살인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으로 인해 체포된 사람은 트럭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또 냉동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시신 39구의 부검에 돌입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최저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동사했거나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망자들은 모두 중국인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베트남의 인권 활동가가 올린 트위터를 인용해 이번 희생자 중 한 명이 베트남 국적일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인권 할 동가는 컨테이너가 벨기에에서 영국으로 향하던 시기에 베트남 26세 여성인 트라 마이가 숨을 쉴 수 없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어머니에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트라 마이는 당초 베트남에서 중국으로 건너갔으며, 이후 프랑스를 통해 영국에 들어가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런던 주재 베트남 대사관은 이와 관련해 영국 경찰과 접촉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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