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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5촌 조카 측, "혐의 덧씌워졌다" 정경심 주장에 분노

<앵커>

조국 전 법무장관의 5촌 조카, 지금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있는데, 어제(25일) 첫 재판이 끝나고 변호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정경심 교수 측이 5촌 조카한테 죄를 떠넘기려고 해서 너무 화가 났다는 것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에 대한 첫 재판은 20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조 씨 측이 "검찰 수사 기록 전체 열람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하자, 검찰이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정경심 교수 구속 만기 전후로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재판 준비 절차만 논의됐습니다.

그런데 재판이 끝난 뒤 조 씨의 변호인이 기자들에게 작심한 듯 정경심 교수 측에 대한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조 씨의 변호인은 정 교수 측 주장에 대해 "정경심 교수는 죄가 없다는데 조 씨에게 덮어씌우는 거냐"며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반박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서 화가 나도 참았다"면서 "결과적으로 정 교수 측 전략은 성공하지도 못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정 교수가 조 씨에게 죄를 떠넘기는 전략을 쓰고도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앞서 지난 21일 검찰이 정 교수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정 교수 변호인단은 검찰이 정 교수를 조 씨와 동일시해 잘못을 덧씌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씨의 변호인은 또 "처음부터 정 교수가 조 씨를 사기꾼으로 몰 거라고 예상했다"며 "조 씨에게는 '믿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얘기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조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 달 6일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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