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플의 새 아이폰이 오늘(25일)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혹평과 국내 소비자에 대한 가격 차별 논란도 있었지만, 새 아이폰을 사려는 고객들로 새벽부터 매장 앞이 북적였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애플 매장 앞에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출시 첫날 신제품을 가장 빨리 손에 넣기 위해 개점 전부터 기다리는 고객들입니다.
학교에 체험학습 신청서까지 내고 하루 전날부터 줄을 선 고등학생들도 있습니다.
[백두연 (17세) : 13~14시간 기다린 것 같아요. 오늘만을 기다려서….]
[송영준 (18세) : 최대한 빨리 써보고 싶은 생각에….]
"후면 카메라가 인덕션을 닮았다" "혁신이 없다"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예약 판매량은 전작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아이폰은 5G를 지원하지 않지만 아직은 5G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는 소비자들 관심이 새 아이폰 구매로 이어진 걸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예약은 예약일 뿐 실제 흥행 성공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권성률/DB금융투자 산업분석팀장 : 작년 같은 경우는 2개 모델 먼저 출시한 다음에 10월에 1개 모델이 추가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동일한 기준으로 따지면 3개 모델이 출시된 올해가 당연히 작년보다 더 수요가 많은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이폰11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는 종류와 메모리 용량에 따라 99만 원부터 203만 원까지.
미국 등에서는 출고가가 전작과 같거나 낮아진 데 반해 국내에서는 오히려 같거나 비싸졌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전민규, VJ : 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