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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무시한 채 사거리 질주…통학버스 탔던 고3 사망

통학버스 사고 1명 사망 · 15명 부상

<앵커>

오늘(25일) 아침 등교하는 고등학생들을 태운 통학 차량이 다른 차량과 잇따라 부딪힌 뒤 전복되면서 고3 학생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통학버스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호에 맞춰 직진하는 차량 앞으로 갑자기 노란 통학 차량 1대가 튀어나옵니다.

피할 틈도 없이 차량 2대와 충돌한 통학 차량.

출동한 구조대가 옆으로 쓰러진 통학 차량에서

[구조대원 : 사람 있어 사람….]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들것으로 구조합니다.

오늘 아침 7시 20분쯤 서울 송파의 한 고등학교 통학 차량이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사거리를 달리다 승용차와 1차 충돌한 뒤 신호 대기 중이던 SUV를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사거리에서 차량 2대와 잇따라 부딪힌 통학버스는 이곳에서 멈춰 섰습니다.

[목격자 : 폭탄 터지는 소리 2번이 들려서 그래서 와봤죠. 차가 뒤집어져 있고….]

이 사고로 통학 차량에 타고 있던 고등학교 3학년생 손 모 군이 숨지고 또 다른 학생은 다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는 등 15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통학 차량은 고등학교가 하청을 준 업체에서 재하청받은 업체 소속이었습니다.

운전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학생들이 늦은 것 같아 신호 위반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과속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음주 측정에서는 단속 수치에 못 미치는 혈중알코올 농도도 0.01% 나왔는데 어젯밤 막걸리를 2잔 정도 마셨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거쳐 과속 여부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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