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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음란물' 구매자 수백 명 수사…처벌 강화 목소리

'아동 성착취 영상' 판매자 구속

<앵커>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삼은 영상을 공유해온 세계 최대 사이트를 추적했더니 운영자, 또 이용자의 70%가 한국인으로 드러나 논란인데요, 이번에는 '채팅 앱'을 통해 아동 성 착취 영상을 판매한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걸 구매한 수백 명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4월 한 단체로부터 아동 성착취 영상 판매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한 끝에 SNS를 통해 관련 영상을 판매해온 혐의로 20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이 남성은 채팅 앱과 온라인으로 아동 성착취 영상을 수집해 팔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매자를 검찰로 넘긴 경찰은 이 영상물의 구매자들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확인한 구매자만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국제 공조로 한국인 223명이 아동 성착취 영상 사범으로 검거된 데 이어 또다시 수백 명이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아동 성착취 영상의 심각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아울러 아동 성착취 영상 관련 범죄자에 대한 우리나라의 처벌 수위가 외국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도 오늘(25일) 국정감사에서 이에 대해 강한 어조로 지적했습니다.

[최영애/국가인권위원장 : 다른 외국에서는 아동(성착취 영상)에 관한 것은 굉장히 엄격하게 규제하고 처벌을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잘 걸러지지도 않고 이것이 제대로 처벌이 안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동 성착취 영상 사범에 대한 적극적인 검거와 함께 처벌 강화도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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