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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강조한 文, 서울 주요 대학 '정시 확대' 지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 입시에서 수능 시험 위주의 정시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부모의 배경과 능력이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이 많다며 그런 학생부 위주의 수시보다는 차라리 정시가 공정하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다음 달 정시 비중을 얼마나 늘릴지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먼저,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교육 관계 장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 작심한 듯 시작부터 학생부 종합전형 위주의 수시 전형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부모의 배경과 능력, 출신 고등학교 같은 외부 요인이 입시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과정마저 투명하지 않아 깜깜이 전형으로 불릴 정도입니다.]

수시 비중 확대는 학생부 공정성과 투명성, 대학 평가에 대한 신뢰가 쌓인 뒤의 일이라며 11월 중에 학생부 종합전형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와 정시, 불균형 해소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시가 능사는 아닌 줄은 알지만 그래도 지금으로서는 차라리 정시가 수시보다 공정하다는 입시 당사자들과 학부모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대학에 권고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국민 시각이라고 말해 어느 정도 강제성을 띤 정시 확대 방안이 추진될 걸로 보입니다.

교육부도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구체적인 상향 비율을 11월 중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 (학생부·논술 위주 전형의) 쏠림현상이 높은 서울 소재 대학에 대해서는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의 비중을 상향 조정하되 구체적인 상향 비율과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11월 중에 함께 발표하겠습니다.]

또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년에 특수목적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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