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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직진할까요?"…운전 배운 쥐에게 일어난 놀라운 변화

'직진할까요?
쥐가 훈련을 통해 운전을 배웠더니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미국 리치먼드대학교의 연구진이 7개월 동안 진행한 쥐 연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해당 연구진은 17마리의 쥐에게 시리얼로 보상하면서 플라스틱으로 만든 소형 전기차를 운전하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쥐들이 운전한 전기차 내부에는 세 개의 구리 선이 장착돼 각각의 선이 직진, 좌·우회전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놀랍게도 몇 개월 간의 훈련을 거친 쥐들은 차를 움직이는 것은 물론, 방향을 전환하는 법도 익혔습니다. 또 흥미로운 점은 실험실 안에서만 자란 쥐들보다 외부 자극을 접하며 자연에서 생활하던 쥐가 운전을 더 잘했다고 합니다.

실험이 끝난 뒤 연구진은 모든 쥐의 배설물을 수집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스트레스 대처 호르몬인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수치가 높아졌다는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만족감을 얻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켈리 램버드 박사는 "쥐들이 학습하면서 안정감을 느꼈다"며 "이번 연구가 약을 사용하지 않고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유튜브 DailyNation, 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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