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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바그다드서 민생고 시위 3주 만에 재개

이라크에서 실업난 등 민생고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재개됐습니다.

오늘(25일) 오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거리에 수천 명이 모였고, 경찰들이 중앙 정부 관공서와 의회, 미 대사관이 있는 '그린존'으로 접근하려던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발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어제 오후 바그다드의 시위 중심지인 타흐리르 광장에 국기를 들고 모이기 시작해 기득권 정치인들의 타도를 외쳤습니다.

오늘 이슬람권 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시위 참가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반정부 시위는 이달 1일부터 한 주간 바그다드를 비롯한 전역에서 민생고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 뒤 3주 만입니다.

시위대는 실업난, 수도·전기 등 공공서비스 부족에 항의하고 만성적인 부패 청산을 요구했습니다.

이라크 정부의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군경의 발포로 민간인이 149명 숨졌고, 군경도 8명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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