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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3분기 순익 28%↓, 2년 만에 첫 감소…배송비 상승 탓

아마존 3분기 순익 28%↓, 2년 만에 첫 감소…배송비 상승 탓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순익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아마존은 올해 3분기에 21억 달러(2조 4천700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한 수준입니다.

아마존의 전년 동기 대비 순익 감소는 2017년 2분기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실적 악화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9%까지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800억 달러(94조 원)나 증발했습니다.

아마존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4% 증가한 700억 달러(82조 2천억 원)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마존이 유료 멤버십 회원인 프라임 고객에게 1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마존의 3분기 전 세계 배송 비용은 96억 달러(11조 3천억 원)로 1년 전보다 46% 증가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투자가 장기적으로 가치 있는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조스는 성명에서 "고객들은 배송이 이틀에서 하루로 전환된 것을 좋아하며, 올해 이미 무료 1일 배송 상품을 수십억 개 주문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4월 프라임 고객에게 1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 분기에 8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때 실제 소요된 비용이 계획을 다소 상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4분기에는 1일 배송 서비스 비용으로 15억 달러가 들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직원도 3분기에 크게 늘었습니다.

정규직과 시간제 직원을 합쳐 10만 명 가까이 늘어 75만 명이 됐습니다.

핵심 수익원인 클라우드 사업 부문 아마존 웹 서비스는 성장이 둔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웹 서비스 매출은 90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35% 늘었지만 2분기(37%)보다는 증가율이 둔화했습니다.

이는 클라우드 시장 전반의 성장 둔화 때문이라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도 3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매출 증가율이 전 분기 64%에서 59%로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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