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48살 오마르 아완 씨가 플로리다주 남부의 포트로더데일 인근 도로에서 운전하다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24일, 아완 씨는 '테슬라 모델S'를 운전하다 도로 맞은편 나무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리튬이온 배터리에 불이 나면서 자동차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사고를 목격하고 달려온 행인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 여러 명이 현장에 있었지만, 이들 중 누구도 아완 씨가 갇힌 자동차 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이 자동차의 문 손잡이는 평소에는 안으로 들어가 있다가 전자 키와 접촉했을 때만 밖으로 돌출되는데, 아무도 전자 키가 없어 작동시킬 수 없었던 겁니다.
결국 문밖으로 나오지 못한 아완 씨는 자동차 안에서 질식사하고 말았습니다.
![?[Pick] '차량 손잡이가 열리지 않아 불타는 테슬라 차 안에서 사망](http://img.sbs.co.kr/newimg/news/20191025/201367498_1280.jpg)
유족 측 변호인인 스튜어트 그로스먼 변호사도 "아완 씨는 안전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벤츠 등 다른 고급 차량 대신 테슬라 차량을 샀다"며 "모델S가 그를 죽인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테슬라 측은 모델S가 지금까지 시험한 차량 중 가장 높은 안전 등급을 받았다며 차량 안전성을 홍보했는데, 이러한 홍보가 아완 씨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테슬라 측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유튜브 WPLG Local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