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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문 손잡이 안 열려 불타는 테슬라 차 안에서 사망" 미국서 소송

[Pick] "문 손잡이 안 열려 불타는 테슬라 차 안에서 사망" 미국서 소송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자동차를 운전한 남성이 차량 손잡이 오작동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48살 오마르 아완 씨가 플로리다주 남부의 포트로더데일 인근 도로에서 운전하다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24일, 아완 씨는 '테슬라 모델S'를 운전하다 도로 맞은편 나무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리튬이온 배터리에 불이 나면서 자동차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사고를 목격하고 달려온 행인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 여러 명이 현장에 있었지만, 이들 중 누구도 아완 씨가 갇힌 자동차 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이 자동차의 문 손잡이는 평소에는 안으로 들어가 있다가 전자 키와 접촉했을 때만 밖으로 돌출되는데, 아무도 전자 키가 없어 작동시킬 수 없었던 겁니다.

결국 문밖으로 나오지 못한 아완 씨는 자동차 안에서 질식사하고 말았습니다.
?[Pick] '차량 손잡이가 열리지 않아 불타는 테슬라 차 안에서 사망
이후 유가족은 테슬라 측이 새로 도입한 '미래형 핸들 도어' 기술 결함 때문에 아완 씨가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걸었습니다. 유가족은 "사고가 일어난 후에도 그는 살아 있었고, 별다른 외상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유족 측 변호인인 스튜어트 그로스먼 변호사도 "아완 씨는 안전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벤츠 등 다른 고급 차량 대신 테슬라 차량을 샀다"며 "모델S가 그를 죽인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테슬라 측은 모델S가 지금까지 시험한 차량 중 가장 높은 안전 등급을 받았다며 차량 안전성을 홍보했는데, 이러한 홍보가 아완 씨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테슬라 측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유튜브 WPLG Loca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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