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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제성장률 증가 '부진'…올해 2% 달성도 어렵다

<앵커>

지난 7, 8, 9월 3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에 -0.4%, 또 2분기 1%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성장률 2% 달성도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전분기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 대부분이 0.5~0.6%를 제시했는데 이를 밑돈 것입니다.

정부의 돈 풀기가 성장을 충분히 이끌지 못하는 가운데, 민간 부문에서 소비와 투자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유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글로벌 금융위기하고 IMF 때 이외에는 없었다 할 정도로 민간 활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3분기 성장률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올 한해 전체 성장률이 1%대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올해 연간 성장률이 2%가 되려면 4분기에 적어도 1%는 성장해야 합니다.

민간 소비나 기업 투자가 획기적으로 살아나지 않는 한 달성하기 쉽지 않은 목표입니다.

정부는 성장률 추락을 막기 위해 올해 남은 기간, 재정 여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한국 경제가 이미 저성장의 고착화 과정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깊습니다.

[오준범/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보다 적극적인 규제 완화 정책이나 신규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좀 확대하는 방안이 시급해 보입니다. 그리고 확장적인 재정 정책 같은 거를 유지해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 즉 잠재성장률이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만큼 위기의식을 공유하면서 구조 개혁과 고통 분담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치와 경제 분야의 리더십이 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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