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국서 한국인, 흉기에 찔려 의식불명…"한국인 용의자 지목"

태국에서 20대 한국인 교민이 흉기에 마구 찔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 현지 경찰이 본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오늘 오전 1시 30분쯤 태국의 유명 관광지 파타야의 한 도로에서 한국인 28살 A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진 것을 현지인 택시기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흉기에 17차례나 찔리는 바람에 비틀거리며 자신의 승용차에서 나와 도움을 요청한 뒤 택시 앞에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용차 뒷좌석에서는 현금 40만 바트, 약 1천500만 원과 흉기, 장갑 등이 발견됐으며 핏자국이 선명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습니다.

A 씨는 장기 일부가 튀어나올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는 바람에 의식을 잃고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위험한 고비를 넘긴 상태입니다.

A 씨는 의식을 잃기 전 출동한 현지 경찰관에게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한국인 한 명의 사진을 보여주며 가해자로 지목했지만, 이름이나 인적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에서 자영업을 하는 A 씨의 태국인 여자친구도 "얼마 전 알게 된 한국인과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국대사관은 A 씨가 가해자로 지목한 용의자의 사진을 확보, 현지 교민을 중심으로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영사 협력원을 현장에 파견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현지 경찰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일간 방콕 포스트는 현지 경찰은 피해자 차량에서 현금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개인적인 원한이나 사업 갈등에 따른 사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현지 경찰은 "가해자가 최소 3명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