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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안경 선배'…제2의 전성기 열어가는 '팀 킴'

<앵커>

임신과 출산으로 컬링장을 떠났던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은정 선수가 '팀 킴'의 주장으로 돌아와 14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섰습니다.

이 소식은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안경 너머 눈빛은 여전히 날카로웠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도 예전 그대로였습니다.

김영미 대신 막내 김초희가 부지런히 작전을 수행한 가운데 팀 킴은 '주장' 김은정의 국내무대 복귀전을 20대 1, 대승으로 장식했습니다.

[김초희/경북체육회 : 올림픽 때 영미 언니가 왜 그렇게 앞을 보지 않고 열심히 닦았는지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김영미/경북체육회 : 은정이가 와서 스킵을 보고 난 뒤엔 뭔가 우리가 잡혀진(단단해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전임 지도자의 갑질 파문과 김은정의 공백 속에 2년 연속 태극마크를 놓친 팀 킴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탔습니다.

월드컬링투어 의성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김은정이 본격적으로 얼음 위에 다시 선 이번 달부터는 세계적인 강호들을 잇달아 격파하며 상금 랭킹 세계 4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엄마가 된 김은정은 더 낮은 자세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은정/경북체육회 주장 : (팀에) 최대한 폐를 덜 끼치기 위해 노력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는. 세계적으로나 국내에서나 탑(최고)팀이 되고 싶습니다.]

이제는 상처를 딛고 팬들과 소통에도 적극 나서며 팀킴은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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