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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예상 깬 3분기 성장률…올해 2%도 어렵다

<앵커>

오늘(24일) 8시 뉴스는 우리 경제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0.4%에 그쳤습니다. 앞서 올해 1분기와 2분기 경제 성적표가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성장률은 2%를 밑돌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진 건 통계를 작성한 이후 지금까지 4차례 있었고, 특히 1990년 이후에는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렇게 딱 2차례뿐이었습니다.

먼저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전분기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 대부분이 0.5~0.6%를 제시했는데 이를 밑돈 것입니다.

정부의 돈 풀기가 성장을 충분히 이끌지 못하는 가운데 민간 부문에서 소비와 투자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게 이유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글로벌 금융위기하고 IMF 때 이외에는 없었다 할 정도로 민간 활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3분기 성장률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올 한해 전체 성장률이 1%대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올해 연간 성장률이 2%가 되려면 4분기에 적어도 1%는 성장해야 합니다.

민간소비나 기업 투자가 획기적으로 살아나지 않는 한 달성하기 쉽지 않은 목표입니다.

정부는 성장률 추락을 막기 위해 올해 남은 기간, 재정 여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낮춘 것도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한국 경제가 이미 저성장의 고착화 과정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깊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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