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탈리아 등 남유럽 홍수 피해…8명 사망 · 실종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남유럽에서 폭우가 잇따르면서 8명이 사망 또는 실종했습니다.

스페인 북동부에선 홍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5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종자 중에는 소도시 빌라베르드 인근에 있던 프랑콜리강이 범람하면서 거주하던 이동 가옥과 함께 물에 휩쓸린 70대와 40대 모자도 있습니다.

각각 차 안에 있던 것으로 알려진 3명도 실종 상태입니다.

카탈루냐에선 이번에 두 달 만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홍수로 2명이 숨졌습니다.

피에몬테주는 알레산드리아 지역에서 비상사태 선포를 요청했습니다.

프랑스 남부에선 주변 강둑이 터지면서 도로들이 봉쇄됐습니다.

남부 지역 베지에에선 현지 시간 어제 오전 6시간 동안 두 달간 평균 강우량에 상당하는 198㎜의 비가 내렸고, 남부 지역 에로에선 최근 24시간 동안 240㎜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폭우가 이어지자 지방 행정기관에선 1천 명 이상의 이재민에게 대피소를 제공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