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매단 채 질주 中 운전자 "목욕시키고 물기 말리려고"

이정국 기자 jungkook@sbs.co.kr

작성 2019.10.24 10:36 수정 2019.10.24 13: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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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의 한 도로에서 개를 차 사이드미러에 매단 채 주행한 운전자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4일 관영 중국망에 따르면, 지난 21일 쓰촨성 미엔양시 도심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에 자신이 기르는 허스키 한 마리를 매단 채 도로를 내달렸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이 장면을 촬영해 중국 동영상 플랫폼 리스핀에 게시했고,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이 퍼지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영상이 촬영된 미엔양 공안국에 신고했고, 공안은 차량 번호판을 식별해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이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개를 막 목욕시켰는데 차 시트가 젖는 것이 싫어 물기를 말리려고 사이드미러에 매단 채 운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엔양 공안국은 이 운전자에게 교통법규 위반 혐의로 200위안(3만 3천 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운전자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자 '개의 생명을 위협한 행위에 비해 처벌 수위가 너무 낮다', '개가 언제 다시 똑같은 일을 당할지 모르니 개를 임시 보호소로 데려와야 한다' 등 추가 조치를 청원하고 있습니다.

(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