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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의혹' 갈등 고조…공화당 실력저지로 탄핵 조사 파행

美 '우크라 의혹' 갈등 고조…공화당 실력저지로 탄핵 조사 파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한 '우크라이나 의혹' 탄핵 조사의 비공개 증언에서 불리한 진술이 쏟아지자 참다못한 공화당 의원들이 떼로 몰려가 회의를 방해해 회의가 4시간 30분 이상 파행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의 탄핵 조사가 본격화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치도 가팔라지는 양상입니다.

CNN방송은 하원의 3개 관련 상임위가 국방부 부차관보에 대한 비공개 증언을 진행하던 회의실에 25명가량의 공화당 하원 의원이 급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맷 개츠 공화당 하원 의원이 이번 실력행사를 주도했으며, 스티브 스칼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도 참여했다고 보도했전했습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3개의 문을 통해 지하층에 있는 회의실로 진입한 뒤 벽을 따라 줄지어 서거나 의자에 앉아 비공개회의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공화당 의원이 탄핵 조사를 주도하는 민주당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을 향해 고함을 지르자, 민주당 의원들도 지지 않고 "아이들에게 거짓말하고 훔치는 것이 괜찮다고 가르치려는 것이냐"고 맞받아치면서 회의장은 고성이 오가는 속에 혼돈 상태가 됐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이 회의장 퇴장 요구에 응하지 않자 결국 시프 정보위원장은 얼마 후 "증언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말한 뒤 회의실을 떠났습니다.

회의는 중단 4시간 30분여 만에 재개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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