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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액상형 전자담배 폐 손상 우려"…사용중단 권고

<앵커>

정부가 폐 질환 의심 사례가 자꾸 나오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사용자제에서 중단으로 강도를 높인 건데, 미국에서 이미 33명이나 숨진 뒤여서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액상형 전자 담배는 수증기가 많이 발생하고, 냄새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 냄새 같은 거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을 계기로 많이 붐이 일지 않았나 싶거든요.]

발암물질이 기존 담배보다 적다고 알려져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 폐 질환 유발 가능성이 제기되며 안전성 우려가 커졌습니다.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와 관련된 폐 손상 사례가 1천479 건, 사망자는 33명에 이르렀고, 최근 국내에서도 폐 손상 의심 환자가 1한 명 나왔습니다.

지난달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촉구했던 정부가 사용을 중단하라며 강도를 높였습니다.

아직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아 법적 규제에 나설 근거가 없지만, 사실상 '사용 금지'에 해당하는 경고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유해성분 분석을 11월까지 완료하고 인체 위해성 연구는 신속히 추진하여, 제품의 회수·판매 금지 등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는 청소년 흡연 확대의 주범으로 지목 받아왔습니다.

정부는 가향 물질 첨가를 단계적으로 금지하고, 해외 직구 등 니코틴 액 수입 통관도 강화합니다.

[백유진/대한금연학회 회장 : 새로운 맛을 넣고 가향하고. 사실 청소년 대상으로 하 는 거거든요, 향을 넣고 그런 게. 우리나라는 그런 걸 제대로 관리를 안 하죠.]

전자담배 업체 쥴랩스 코리아는 미국에서 문제가 된 THC와 비타민E 아세테이트 성분은 들어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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