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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세계 1위' 고진영이 유튜버로 나선 까닭은?

[취재파일] '세계 1위' 고진영이 유튜버로 나선 까닭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쓸어 담으며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 선수는 요즘 유튜브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단순히 보고 듣는 걸 즐기는 게 아니라 직접 '유튜버'로 나서 자신의 일상을 팬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고진영의 개인 유튜브 채널 이름은 '고진영고진영고'로, 활동을 시작한 지는 아직 채 한 달이 안 됐습니다.

"골프 선수, 현역 골프 선수로서 보여 드리고 싶은 게 좀 많았어요. 제 개인적으로. 제가 미국에서 활동하다 보니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해하시는 팬분들도 많고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시작하게 됐어요. 또 제가 투어를 다니면서 여기저기 관광 명소를 가는 걸 좋아하기도 해서 그런 걸 보여 드리고 싶기도 하고, 어떻게 미국 생활하는지도 공유하고 싶기도 하고." 부산에서 개막한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정규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한 고진영은 대회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튜브 활동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고진영 선수 유튜브 채널 '고진영고진영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다음 콘텐츠가 기다려진다고 해주시기도 하니까 유튜브를 하는 보람을 느끼기도 해요. 그렇지만 일단 저는 골프 선수로서 성적을 먼저 보여 드리는 게 우선이죠. 또, 영상 제작은 해주시는 분들이 따로 있어서 제가 할 건 많이 없어요. 저는 그냥 틈틈이 재미있게 영상을 찍으면서 즐겁게 투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취재파일] '세계 1위' 고진영이 '유튜버'로 나선 까닭은?
고진영 선수처럼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의 유튜브 채널인 '식빵언니'는 개설 3개월 만에 벌써 구독자가 17만 명이나 될 정도로 팬들의 반응이 뜨겁고, 올해 현역에서 은퇴한 농구 스타 하승진은 유튜브 채널에서 놀라운 예능감을 뿜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 올 시즌 K리그 전북에서 12골 8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는 김보경은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일상은 물론 어린 후배들을 위한 훈련 노하우도 아낌없이 공개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여자배구 김연경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와 남자농구 하승진 유튜브 채널
 
▲ 8월 7일 8뉴스 스포츠 리포트 <K리그 휩쓰는 '유튜버 KBK' 김보경>

스포츠 스타들은 유튜브라는 새로운 장에서 팬들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브랜드 가치도 높이고, 팬들은 이런 스타들의 색다른 모습을 접하고 또 다른 재미도 얻을 수 있는 만큼, 스포츠 스타들의 유튜브 참여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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