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막히자 中에 러브콜…금강산 투자유치 가속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9.10.23 11: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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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땅으로 들어가는 관광버스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등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자 북한이 중국 기업들을 주목하며 금강산 등 관광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자, 북한이 한국 대신 중국 자본을 끌어들여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식으로 유엔 대북제재 속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또한 미국이 주도하는 강력한 대북 제재로 대규모 경제 지원이 힘든 상황이라 비교적 관대한 대북 관광 분야 협력에 대해선 적극적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6월 전격 방중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뒤 북한 대표단이 대거 건너와 중국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원산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대한 투자 유치전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6월 20~21일 만나 농업, 교육, 관광 등 8개 분야의 교류 강화를 합의한 바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위반 소지가 큰 무기 거래나 경제 투자보다는 민간·인적 교류 성격이 강한 분야들에서부터 친선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