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金 핵포기 위해선 실패한 전략 답습 안 돼"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19.10.23 07:49 수정 2019.10.23 09: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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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흥미로운 정보가 있다며 경제 재건을 언급했다고 전해드렸죠. 오늘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는 조금 결이 다른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대북 정책을 거론하며 실패한 전략을 답습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진실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확신시키려면 실패한 전략들에 의지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스웨덴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 협상을 책임진 국무장관으로서는 첫 북한 관련 언급입니다.

적극적인 관여를 통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하되, 그 과정에서 실질적인 진전 없이 주고받기식의 거래는 안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흥미로운 정보가 있다며 중요한 재건을 언급한 것과 비교해보면 원론적이면서도 압박의 성격이 커 보입니다.

협상과 압박 사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통화하는 사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화자찬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임 오바마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11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증거 없는 거짓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