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9회 말 끝내기 결승타…두산, KS 1차전 잡았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작성 2019.10.23 02: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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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이 키움을 꺾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오재일 선수가 극적인 끝내기 결승타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2만 5천 관중이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첫 경기부터 혈투가 펼쳐졌습니다.

키움이 1회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세를 올리자 두산은 2회 원아웃 만루에서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박세혁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4회에는 김재호와 페르난데스의 적시타 등을 묶어 넉 점을 뽑아 6대 1로 달아났습니다.

키움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6회 샌즈의 1타점 적시타 뒤 원아웃 만루에서 두 점을 뽑아내 6대 4까지 따라붙었고, 7회 대타 송성문의 적시타로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뒷심 싸움에서 두산이 더 강했습니다.

9회 말 선두 타자 박건우의 평범한 뜬공을 키움 김하성이 놓치면서 기회를 잡았고, 정수빈의 번트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잡은 만루에서 오재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결승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두산이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오재일/두산·한국시리즈 1차전 MVP : 초구에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던지겠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스윙했는데, 실투가 오면서 좋은 타구가 나온 거 같습니다.]

키움은 내야진의 실책 3개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져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4.3%에 달합니다.

안방에서 첫 승을 따낸 두산은 기세를 몰아 오늘(23일) 2연승을 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