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文 연설, 공정만 27번 언급…한국당은 '야유 · X표'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공정이라는 단어를 27번이나 써가며 공정을 위한 개혁을 더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팔로 엑스자를 그리거나 야유를 보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네 번째 국회 시정연설 키워드는 '공정'이었습니다.

일상화된, 제도 속 불공정까지 없애라는 국민 요구에 못 미쳤다며, 공정을 뿌리내리는 개혁에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경제뿐 아니라 사회·교육·문화 전반에서 공정이 새롭게 구축돼야 합니다.]

혁신, 포용, 평화의 가치도 바탕에 공정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33분 연설 동안 공정을 27번 언급했습니다.

조국 사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국민들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게 교육 불공정이라며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의 뜻이 하나로 수렴하는 것은 시급한 검찰개혁이라며 공수처법 처리와 검찰 개혁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 등 협치의 필요성, 통합과 속도 조절에도 함께 힘을 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 자신부터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과 함께 스스로를 성찰하겠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연설 도중 야유를 보냈고, 검찰개혁, 공정이라는 단어에는 팔로 엑스자를 그리며 반발했습니다.

연설 직후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한국당 쪽으로 걸어가 악수를 청했지만 대부분의 한국당 의원들은 이미 자리를 뜬 뒤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