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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사관저 침입 대학생 4명 구속…'배후 있나' 압수수색

<앵커>

나흘 전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어 침입해 기습 시위를 벌인 대학생 가운데 4명이 어제(21일) 구속됐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 불법 시위로 대학생이 구속된 건 처음인데 경찰은 오늘 관련 있는 한 시민단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한국 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서울 중구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어 들어가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에 반대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분담금 인상 강요하는 미국을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경찰은 현장에서 연행한 19명 가운데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은 가담 정도를 고려해 7명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했고 어젯밤 그중 4명에게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영장을 심사한 법원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구속된 4명은 이번 시위를 주도하거나 집회 시위 관련법 위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불법 시위를 한 혐의로 대학생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또 오늘 오전 한국 대학생진보연합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민단체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체포된 회원 일부가 사건 당일 해당 사무실에서 이동한 행적을 확인했다며 대사관저 침입을 배후에서 기획·지시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PC와 서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구속된 대학생들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공범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지인, 화면제공 : 한국 대학생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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