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승용 왜건 운행 중 바퀴파손·경사로서 전복되기도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어린이용 승용 왜건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행 내구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일부 제품이 운행 중 바퀴가 파손되거나 경사로에서 넘어지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 대상은 대진산업의 '루키 스마트 웨건', 브랜뉴인터내셔널의 '킨즈 포키디럭스 웨건', 아침애아침에의 '파파웨건 리무진', 에이케이의 '조코 퍼니밴ST 웨건', 이바겐의 '뉴까로 W101', 제이엠아이엔티엘의 '시크포베이비 위고 웨건 플러스', 케리비의 '크로텍 웨건' 등 7개 제품입니다.

불규칙한 표면을 반복해 지나가도록 하는 주행 내구성 평가 결과 '루키 스마트 웨건'과 '파파웨건 리무진', '크로텍 웨건' 등 3개 제품이 안전기준 이하에서도 프레임이나 바퀴가 파손됐습니다.

특히 '파파웨건 리무진' 제품은 50kg의 하중을 가한 상태로 15도 경사면에서 안정성을 평가한 결과 앞쪽으로 넘어지는 현상이 발견돼 완구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파웨건 리무진' 판매사인 아침애아침에는 소비자원에 해당 모델의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에 판매된 제품은 무상 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전벨트 강도 평가에서는 '킨즈 포키디럭스 웨건' 제품이 약 30kg 강도에서 파손돼 유모차 안전 기준에는 못 미쳤습니다.

판매사인 브랜뉴인터내셔널은 해당 모델의 안전벨트 강도를 보강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무상 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험 대상이 된 모든 제품은 유해물질 안전기준 평가에서는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킨즈 포키디럭스 웨건'과 '파파웨건 리무진'은 안전확인번호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소비자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