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 백만장자 74만 명…전 세계 상위 0.9%가 전체 富 44% 차지

한국 백만장자 74만 명…전 세계 상위 0.9%가 전체 富 44% 차지
▲ 2019 글로벌 웰스 보고서

한국 성인 가운데 100만 달러, 약 11억 7천만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백만장자는 74만 1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세계 전체적으로는 부의 양극화 현상이 일부 완화됐지만, 상위 0.9%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부를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현지 시간 21일 발간한 '2019 글로벌 웰스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인 1명당 평균 자산은 17만 5천20 달러이며, 자산 보유 기준으로 한국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성인은 74만 1천 명이고, 글로벌 '톱 1%'에 포함되는 한국 성인은 80만 6천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한국 성인의 총자산은 7조 3천 억 달러로 집계했으며, 1인당 성인의 평균 자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균을 훨씬 웃돌고, 서유럽 국가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한국의 부 지니계수는 61%, 상위 1%가 전체 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라면서 한국의 평균 부는 높은 수준이고 부의 불평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인의 자산 가운데 비금융자산 비중은 높은 부동산 가격 등으로 63%에 달하고, 이는 한국의 높은 저축률 등에 비춰볼 때 놀라운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한국인의 부채는 전체 자산의 18%로 고소득 국가의 평균보다 높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서는 평가했습니다.

세계 전체로는 부의 양극화 현상이 일부 완화됐지만, 상위 0.9%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부를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4천680만 명(전체의 0.9%)이 전 세계 전체 부의 44%에 해당하는 158조 3천 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00만 달러 이상 자산가의 나라별 분포는 미국 1천860만 명(67만 5천 명 증가), 중국 450만 명(15만 8천 명 증가), 일본 약 300만 명(18만 7천 명 증가) 등으로 분석됐습니다.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가 중에서는 미국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위 10%의 부자를 기준으로 할 경우 중국이 미국을 처음으로 앞섰다고 미 CNBC 방송은 전했습니다.

반면 전 세계의 하위 50%가 보유한 자산은 전체의 1%를 밑돌았으며, 하위 90%가 보유한 자산은 전체의 18%에 불과했습니다.

상위 1%가 보유한 자산 비중은 2000년 47%에서 올해는 45%로 하락, 부의 불평등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설명했습니다.

(사진=글로벌 웰스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