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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뇌종양 자료 받아본 檢 "수감 생활 가능 판단"

11개 혐의 적용 구속영장 청구

<앵커>

검찰은 최근 뇌경색과 뇌종양을 앓고 있다는 정 교수 측으로부터 관련 진단서와 MRI 등의 자료를 제출받았습니다. 자료를 바탕으로 정 교수의 건강 상태를 검증했고, 검찰은 수감 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검찰은 정경심 교수 측이 제출한 입·퇴원 증명서에는 뇌 질환 관련 진단명만 적혀 있을 뿐 의사 이름 같은 기본적 정보도 나오지 않는다며 정 교수 측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정 교수 변호인단은 검찰에서 요구한 대로 CT와 MRI, 신경외과 진단서 등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 교수 측이 추가로 낸 진단서에도 의사 이름과 의료기관명은 기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RI나 CT를 판독한 의사 소견서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 교수 측이 제출한 자료를 복수의 다른 의사들에게 보여주고 판독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의 건강 상태를 검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받아,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정 교수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검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검찰은 정 교수가 앓고 있는 뇌종양이나 뇌경색이 당장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감 생활을 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본 것입니다.

검찰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의사들의 검증 소견을 영장 심사 법정에서 밝힐 방침입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정 교수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는 상세하게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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