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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산'도 같이…내장산국립공원 명칭 변경 추진

<앵커>

요즘 단풍철을 맞아 '애기단풍' 보러 내장산국립공원 많이들 찾으실 텐데요, 장성군이 최근 이곳의 이름을 '내장산·백암산국립공원'으로 바꾸자며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장성군이 '내장산국립공원'의 이름을 놓고 설문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내장산국립공원'이라는 이름에 백암산을 넣어 '내장산·백암산국립공원'으로 바꾸자는 겁니다.

[이현섭/전북 전주시 : 좀 더 국립공원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나타낼 수 있고, 더 많은 장소나 명소가 있음을 나타낼 수 있는 좋은 새로운 이름으로 바꾸는 것도….]

[임영택/전남 화순군 : 전라북도에 있는 내장산이고 백암산의 경우 전라남도에 있는 산이기 때문에 백양사를 찾는 사람들이 전라북도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전북의 내장산과 전남의 백암산으로 이뤄진 내장산국립공원, 면적도 정읍시가 전체의 약 46%, 장성군이 42%로 두 행정구역의 비율이 비슷합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산으로 이뤄진 국립공원은 서울 도봉산을 포함한 북한산국립공원을 제외하면 내장산국립공원이 유일합니다.

장성군은 이달 말까지 설문조사를 마무리한 뒤 결과를 환경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재오/장성군 환경위생과장 : 정읍시와 인접해 있으면서 같이 상생할 수 있는, 화합하며 상생할 수 있는 내장산·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병기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지난 1979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 이름 바꾸기에 나선 장성군.

1979년에는 정부가, 2007년에는 전라북도와 정읍시의 반발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환경부는 장성군이 명칭 변경을 공식적으로 건의한다면 절차에 따라 주민공청회와 현장 조사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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