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한반도 문제 새로운 해결책 제시해야"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작성 2019.10.21 15:27 수정 2019.10.21 15: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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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샹산포럼 환영만찬에 참석한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

미국과 한국이 한반도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가지고 나와야 한다고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이 말했습니다.

김 부상은 제9회 베이징 샹산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정책은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평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을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 측은 최근 스톡홀름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것을 놓고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베이징 샹산 포럼에서 웨이펑허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국방부장은 남북한 측과 각각 만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웨이 부장은 어제(20일) 샹산포럼에 참석한 박재민 한국 국방부 차관과 회동하고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 "서로의 핵심 관심사를 존중하며,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는 기초에서 양군 관계를 발전시키고 지역 안보를 지키자"고 말했습니다.

웨이 부장은 북한의 김형룡 부상과도 만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실무교류를 추진하며 적극적 상호 지원으로 양군 관계가 더욱 발전하도록 추진해 양국 관계 발전에 공헌하자"고 말했습니다.

김 부상은 "북한은 중국과 함께 양군의 우호 교류를 심화해 북·중 관계 발전에 힘을 보태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웨이펑허 부장은 샹산포럼 개막식에서 미국을 겨냥한 듯 일부 국가가 배타적 안보 전략을 구사하고 중거리 미사일을 아태 지역에 배치하며 다른 국가와 군사 동맹을 강화하려 하는 것은 지역 안보에 대한 불확실성만 키울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웨이 부장은 중러 군사 관계의 신뢰 수준이 가장 높고 미·중 군사 관계는 적지 않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미·중 양군은 전략적 소통과 위험 관리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내일까지 열리는 올해 샹산 포럼에는 60여 개국의 국방 관료와 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아태지역 안보 문제와 테러리즘 대응 등을 주된 의제로 다룹니다.

2006년 시작된 이 포럼은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서방 주도의 아시아 안보 회의에 맞서 중국이 열고 있으며, 2년마다 개최하다 2014년에 연례행사로 격상됐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