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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생 휠체어 타고 검찰 출석…조만간 영장 재청구

조국 동생 휠체어 타고 검찰 출석…조만간 영장 재청구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허위소송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 모(52) 씨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전 장관 가족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오늘(19일) 오후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오늘 오후 1시35분쯤 변호인과 함께 검찰청사에 도착했습니다.

목에 보호대를 착용한 조 씨는 승합차에 실려있던 휠체어를 타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조 씨는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웅동학원 사무국장 역할을 해온 조 씨는 2016∼2017년 웅동학원 산하 웅동중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에게 2억1천만원을 받고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혐의(배임수재)를 받습니다.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00억 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도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채용비리 브로커를 해외로 도피시키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까지 포함해 지난 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배임 혐의가 성립하는지와 관련해 다툼의 소지가 있고 조씨가 허리디스크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씨가 범행을 계획하고 채용 대가로 받은 2억1천만원의 대부분을 챙긴 주범이어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돈 심부름을 한 브로커 박모씨와 또다른 조모씨는 이미 구속돼 지난 15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허리디스크 등 조씨가 호소하는 건강 문제가 수감생활을 견디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이번주 안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채용비리와 관련해 웅동학원 이사장인 조 전 장관의 모친 박정숙(81)씨도 조만간 직접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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