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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안 하고 '비용 청구'…요양기관 41곳 명단 공개

<앵커>

환자를 실제로 돌보지 않고도 진료한 것처럼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요양급여비용을 허위로 청구한 병원들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이 병원들이 거짓으로 청구한 금액은 무려 30억 원에 달했는데, 한 곳은 4억 원이 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거짓으로 청구한 요양기관들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서류를 위조하는 등의 수법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양급여비용을 허위로 청구한 병원 41곳입니다.

의원 15개, 한의원 20개, 요양병원 1개, 치과의원 5개 소입니다.

한 요양기관은 실제로는 환자가 병원에 온 적이 없는데도 마치 진료를 받은 것처럼 꾸며 진찰료 등의 명목으로 1년 반 동안 1억 2천여만 원을 거짓으로 청구했습니다.

또 다른 기관은 미백 관리나 점 제거 등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를 한 후 환자들에게 비용을 받고, 2년 넘게 1억 4천여만 원을 요양급여비용으로 청구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렇게 가짜로 써낸 금액을 모두 합치면 30억 원에 달했습니다.

한 곳이 무려 4억 7천만 원을 부당하게 청구한 병원도 있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들이 거짓으로 청구한 부당이득금을 회수하고 책임자들을 사기 혐의로 형사 고발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요양기관들의 전체 명단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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