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대형사고 막은 풋볼 코치의 '포옹'…엽총 들고 나타난 학생 저지

이소현 에디터 기자

작성 2019.10.21 11: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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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학생을 포옹으로 구한 코치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고등학교에서 27살 미식축구부 코치 키아난 로우 씨가 학생의 목숨을 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5월 17일, 3학년 학생인 앤젤 그라나도스 디아즈는 장전된 엽총을 들고 수업 중인 교실에 나타났습니다. 디아즈를 본 학생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고, 순식간에 학교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소식을 듣고 교실로 달려간 로우 씨는 총을 든 디아즈를 보자마자 주저 없이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물리적인 제압을 하는 대신 디아즈를 꼭 껴안았습니다. 디아즈는 로우 씨의 품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쳤지만, 로우 씨는 디아즈의 등을 쓸어주며 "괜찮다"고 다독였습니다.

결국 로우 씨의 진심 어린 포옹에 디아즈는 총을 내려놓았습니다. 그사이 달려온 다른 교직원이 디아즈의 총을 낚아채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Pick] 엽총 들고 나타난 학생을 막은 진심 어린 '포옹'  (The Oregonian 유튜브 캡처)[Pick] 엽총 들고 나타난 학생을 막은 진심어린 '포옹'  (사진=CNN 홈페이지, The Oregonian 유튜브 캡처)이 사건은 최근 교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로우 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학생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어릴 때는 자신이 무슨 짓을 벌이는지도 모르지 않느냐"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결과 디아즈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우울증에 시달렸고,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집 대신 학교를 찾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디아즈가 들고 있던 엽총에 장전된 총알도 한 발뿐이었습니다.

디아즈는 공공장소 불법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돼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NN 홈페이지, The Oregonian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