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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2년 7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단식 우승

머리, 2년 7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단식 우승
영국의 앤디 머리가 2년 7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머리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ATP 투어 유러피언오픈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스위스의 스탄 바브링카를 2대1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머리는 2017년 3월 두바이 대회 이후 2년 7개월 만에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10만 9천590유로, 우리돈 약 1억 4천만 원입니다.

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4'로 군림한 선수입니다.

그러나 2017년 중반 이후 고질적인 허리, 고관절 부위 부상으로 최근 급격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2018년 6월까지 약 1년간 공백기를 가진 그는 이후로도 부상 때문에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올해 1월 호주오픈을 마친 뒤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호주오픈을 앞두고는 올해 안에 은퇴할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괴로워한 그는 6월 복식부터 출전을 재개했고, 이번 단식 타이틀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머리는 2012년과 2016년 올림픽 단식을 2연패 했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2012년 US오픈, 2013년과 2016년 윔블던 정상에 오른 선수입니다.

이번 우승으로 머리는 세계 랭킹을 120위대까지 회복할 전망입니다.

역시 최근 무릎 부상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바브링카 역시 2017년 5월 이후 첫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노렸으나 3세트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고도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머리와 바브링카의 상대 전적은 머리가 여전히 12승 8패로 앞서있습니다.

아내가 셋째 출산을 앞둔 머리는 11월 데이비스컵까지 휴식을 취할 계획입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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