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경기 도중 '홍콩 지지' 시위…"中, 돈으로 침묵 강요 말라"

미국프로농구 휴스턴 로키츠 단장의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지지 발언으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NBA 경기 도중 홍콩 시위를 옹호하는 관중들의 기습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BBC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 토론토 랩터스의 경기에서 관중 수십 명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인권은 여기서나, 저기서나 모두 중요하다', '중국이 돈으로 침묵을 강요하게 두지 말라.

자유를 위해 죽어가는 이들이 있다' 등의 문구를 담은 피켓을 치켜들었습니다.

'홍콩과 함께한다'나 '티베트에 자유를'이라고 써진 티셔츠를 입은 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시위자 두 명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희화화하는 데 쓰이는 디즈니 만화 캐릭터 '곰돌이 푸' 옷을 입기도 했습니다.

곰돌이 푸는 시 주석과 닮았다는 이유로 풍자의 대상이 되자 중국 당국의 검열 대상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일부는 구호를 외치다가 경기장에서 퇴장당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