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단체, 日야스쿠니 집단참배 비난…"죄 덧쌓지 말아야"

SBS 뉴스

작성 2019.10.20 17: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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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선인강제연행피해자·유가족협회가 20일 일본 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집단 참배를 맹비난했다.

이 단체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번 참배 놀음은 그들의 머릿속에 과거 침략 행위에 대한 반성이나 사죄 같은 것은 꼬물만큼도 없으며 오직 역사를 되돌려 해외 침략의 길에 뛰어들려는 야심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속적인 일본 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군국주의 독소로 일본국민들을 중독시켜 이루지 못한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기어이 실현해보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특히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일본 당국이 반공화국 제재 조치를 강화하면서 국내에서 우리에 대한 적대 의식을 고취하다 못해 동해상에서 우리 어선을 침몰시키고 강제연행범죄의 직접적 피해자들이며 그 후손들인 재일조선공민들의 생존권과 인권을 무참히 짓밟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양국 간 현안에 대해서도 반발했다.

이 단체는 앞서 지난 7일 동해 대화퇴(大和堆) 어장에서 발생한 북한 어선과 일본 정부 어업단속선 충돌 사건과 관련해 일본에 배상과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이달부터 시행한 '유아교육·보육(유보) 무상화' 제도 대상에서 재일조선인총연합회(총련)계열 유치원을 제외키로 한 데 대해서도 강력 반발했다.

단체는 "집단적인 참배 놀음으로 세계 민심의 요구, 대세의 흐름에 역행해 나선 일본의 정객들은 자신들의 선조들이 조선 인민에게 저지른 죄 행위에 죄를 덧쌓지 말고 하루빨리 과거청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 약 98명은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이틀째인 지난 18일 야스쿠니 신사를 무더기로 참배해 물의를 빚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