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서 댐 붕괴로 10여 명 사망·10여 명 실종

러시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늘(19일) 새벽 발생한 댐 붕괴 사고로 10여 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실종됐다고 AFP와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는 댐 붕괴 사고 관련 성명을 통해 "현재로선 13명이 사망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금광 인근에 있는 댐 붕괴로 80여 명의 노동자가 임시 거주하던 숙소가 물에 잠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고로 10여 명이 실종됐고, 14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70여 명이 수색구조 작전에 투입돼 실종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현지 관리를 인용해 폭우가 댐 붕괴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또한 사고가 발생한 댐은 환경과 산업, 원자력 감독국 등 관계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시설이라고 익명의 감독기관 대표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안전규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