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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첫 주말…국회 앞 '공수처 설치' 찬반 집회

<앵커>

오늘(19일) 서울에서는 두 군데서 큰 거리 집회가 열렸습니다. 먼저 가볼 장소는 여의도 국회 앞입니다. 지난주까지 서초동 쪽에 모였던 진보 쪽 시민들이 공수처 설치법 같은 검찰개혁 법들을 빨리 처리하라고 집회를 국회 앞으로 옮겨갔습니다. 바로 옆길에는 또 보수 쪽에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리기도 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앞에서 여의도 공원까지 약 6백 미터 구간의 4차선 도로가 '검찰 개혁' 손팻말을 든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공수처를 설치하라! 국회는 응답하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후 첫 주말, 검찰개혁을 촉구해온 서초동 촛불집회가 잠정중단을 선언한 지 일주일 만에 여의도 국회 앞으로 옮겼습니다.

이번에는 조 전 장관이 추진했던 검찰개혁 안의 국회 통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참가자들은 특히 검찰의 강력한 권한을 견제, 감시하기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즉 공수처 설치법안을 국회가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종원/경기 성남시 : 조국 전 장관 사퇴하면서 검찰개혁 시작을 만들었으니까 공은 당연히 국회로 넘어와서 기존 검찰개혁을 하려고 했던 패스트트랙을 빨리 (처리해야 합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자유한국당 당사까지 행진하며 항의 의사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같은 시간 국회 앞 여의2교 방향으로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보수 성향 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양측 간 한때 고성과 설전이 오갔는데 경찰이 97개 부대를 배치하며 통제에 나서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밖에 기존 주말 집회가 열렸던 서초동 중앙지검 앞과 광화문광장 등에서도 조 전 장관과 검찰개혁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최대웅,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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