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에서 KCC가 전자랜드의 창단 첫 개막 5연승을 저지했습니다.
KCC는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90대 86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KCC는 2연승과 함께 시즌 4승째를 챙겼습니다.
개막 후 4연승을 거두고 선두를 달리던 전자랜드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KCC 이정현은 1쿼터에 벤치에 앉아 있다가 2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고 개인 통산 정규리그 384번째 경기를 뛰었습니다.
이로써 이정현은 KBL 정규리그 연속 경기 출전 최다 기록을 가진 추승균 전 KCC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이정현은 2010-2011시즌 인삼공사에서 KBL에 데뷔한 이후 이날까지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전했습니다.
이정현은 24분 16초를 뛰면서 15점 2리바운드 5도움으로 활약했습니다.
72대 68로 쫓긴 4쿼터 종료 6분 22초 전에는 회심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파울 자유투까지 얻어 넉점 플레이를 완성하고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이정현은 내일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도 나서면 새 역사를 씁니다.
KCC는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가 13점에 묶였지만 송교창이 팀 내 최다인 16점을 몰아쳤고 최현민이 13점, 김국찬이 10점 등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반면 전자랜드는 섀넌 쇼터가 23점, 머피 할로웨이가 20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전자랜드는 가드 김낙현의 빈 자리가 아쉬웠습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평균 14.3득점을 기록하며 전자랜드의 연승을 이끈 김낙현은 이날 부친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