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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총장 "北, 함박도서 함정 동태 확인 가능…일부 위협"

해군총장 "北, 함박도서 함정 동태 확인 가능…일부 위협"
▲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오늘(18일)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 함박도에 설치된 북한군의 레이더 시설물 등과 관련해 "NLL 이남에 있는 함정 동태를 확인할 수 있고 일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 총장은 오늘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함박도에 있는 군사시설이 군사적으로 우리 한국에 위협이 되느냐"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감시장비만 설치돼 있는데 해당 레이더는 항해용을 육상에 설치한 것"이라며 인근에 있는 중국어선 등에 대한 감시가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함박도 시설물이 직접적으로 남측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언제든 군사용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심 총장은 최근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이 "유사시 초토화할 수 있도록 해병 2사단의 화력을 계획했다"며 함박도 대응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서는 "해병대 2사단장이, 사령관이 화력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병대사령관의 '초토화' 표현은 의지적인 표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에 대해 "함박도에 감시장비가 설치돼 있지만, 그에 대해 만에 하나 유사시에는 우리가 표적화해서 타격하는 계획을 다 갖고 있고 처음에 군사적 이동이 있을 때부터 다 동향을 감시하고 그런 계획을 갖고 있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또 해병대 사령관의 초토화 표현에 대해서는 "결기를 보여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그 표현이 남북 간에 군사적 갈등이 있는 것처럼 오해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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