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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 · 투자 부진 7개월째 지속"…관건은 반도체

<앵커>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상황과 관련해 "수출과 투자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이어지고 미중 무역갈등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교역 부진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봤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획재정부는 이른바 '그린북'으로 불리는 '최근 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생산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1.7% 줄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8월 설비투자도 전년보다 2.7% 줄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대외적으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가 이어지고 미·중 무역갈등도 향후 협상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습니다.

[홍민석/기재부 경제분석과장 : 글로벌 교역 및 제조업 경기 위축 등에 따른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인 3.0%로 전망했고 한국 경제도 2.0%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반도체 세계 경기가 내년 상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내년에는 수출과 투자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기재부는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재정 집행을 가속화하고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투자·내수·수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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