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속독 대회 현장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열 맞춰 자리에 앉은 아이들이 열심히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는다기보다 책을 누가 더 빠르게 넘길 수 있는지 겨루는 것처럼 보입니다.
책 앞표지에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어가는 시간이 몇 초가 채 되지 않는데요, 아이들은 그사이에 몇 글자라도 더 보려고 집중합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방법이 과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고 '허튼소리'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몇몇 현지 지역 경찰도 "새로운 형태의 사기"가 아닌가 추측된다며 의심의 눈초리로 대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한 인터뷰에서 대회에 참가한 아이가 "이렇게 빨리 책을 넘기면서 보는 게 어떠냐"는 질문에 "바람이 시원하다"고 대답해 누리꾼들의 실소를 자아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유튜브 SC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