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다음 생에는 제 아들로 태어나주세요" 누리꾼 울컥하게 한 김원효의 사부곡

코미디언 김원효의 부친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아버지를 애도하며 쓴 글이 누리꾼들을 울컥하게 하고 있습니다.

김원효는 오늘(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며 애도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아버지. 지나고 나면 후회할 걸 알면서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너무 많아 정말 괴로웠습니다. 잘 가셨지요?"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정말 착하게만 살다 가셨어요. 모두 인정할 만큼 순수하게. 왜 그러셨어요. 그냥 거친 세상 막 한번 살아보시지"라며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너그럽게 늘 인정해주시고 자랑스러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김원효는 "이번 생에는 저의 아버지셨지만, 다음 생에는 제 아들로 태어나주세요. 제가 미친 듯이 사랑해드릴게요. 언젠가는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잠시 안녕. 사랑해(위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게시물을 접한 안정환 부인 이혜원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애도했고, 누리꾼들 역시 "아버님이 하늘에서 흐뭇하게 잘 지켜보고 계실 거예요", "눈물 나네요",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마음 잘 추스르시고 기운 내세요"라고 추모했습니다.

김원효의 아버지는 폐 조직이 굳으며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으로 투병을 이어오다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진= 김원효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