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 대회에 출전합니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어제 개막한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에 걸린 한 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에 도전합니다.
우리나라는 2016년 리우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해 이번에 2012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립니다.
이번 예선에는 8개 나라가 출전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4강에 올라 우승팀을 정합니다.
세계랭킹 19위인 한국은 29위 쿠웨이트, 48위 바레인, 50위 이란과 함께 B조에 편성됐습니다.
세계랭킹은 우리가 가장 높지만 중동팀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2000년대 우리나라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쿠웨이트는 2015년 이후 모처럼 국제 대회에 나와 전력이 베일에 싸여 있고 바레인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를 27대 25로 꺾은 나라입니다.
특히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A조 카타르를 4강에서 피하기 위해선 조별리그 1위 통과가 절실합니다.
지난 8월 대표팀 주축 선수 일부가 선수촌에서 음주를 해 2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대회에 결정하게 된 것도 악재입니다.
선수단 관리 감독에 책임을 지고 조영신 감독이 물러났고 이어 강일구 코치가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18일) 밤 이란과 조별리그 1차전을 갖습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