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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키움,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정후 MVP

<앵커>

프로야구 키움의 가을 돌풍이 마침내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졌습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SK에 완승을 거두고 3연승으로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둔 키움의 기세는 안방에서 더 달아올랐습니다.

3회 이정후의 2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했고, 4회에는 김규민의 내야 땅볼 때 파울을 기다리지 않고 공을 집어 든 SK 1루수 로맥의 선택 덕에 1점을 추가했습니다.

키움은 5회 투아웃 1, 2루에서 선발 요키시가 1점을 내주자 곧바로 가을야구 최고 히트 상품인 벌떼 불펜을 가동해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5회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키움은 2007년 이후 12년 만에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5할이 넘는 맹타를 휘두른 이정후가 시리즈 MVP에 선정됐습니다.

[이정후/키움 외야수·플레이오프 MVP : 한국시리즈 진출해서 너무 기쁘고요. MVP 받아서 더 기쁜 거 같고, 젊은 패기로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후반기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린 SK는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친 간판타자 최정을 비롯해 타선의 부진으로 3연패 탈락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3연승으로 무려 나흘의 휴식을 확보한 키움은 오는 22일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과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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