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주한 외교단 전체를 청와대로 초청해 리셉션을 열고 한국과의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한 이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이 방한한 정상들과 회담하는 자리 등에서 주한 대사를 만난 적은 있으나 주한 외교단 전체를 한자리에 초청한 것은 취임 후 처음입니다.
대통령이 주한 외교단을 초청하는 행사는 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각각 세 차례, 박근혜 정부에서 한 차례 등 이전 정부에서도 열려왔습니다.
리셉션에는 한국에 상주 공관을 둔 113개 국가 주한대사 중 일정상 불참을 통보한 마셜제도와 베네수엘라 대사를 제외하고 111개국 대사와 17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다음 달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심도 요청할 전망입니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일본 대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다만 이번 행사의 목적이 주한 외교단 전체를 만나 격려하는 것인 만큼 문 대통령이 한일 관계와 관련한 별도의 언급을 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