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걷다 '혼비백산'…청주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떼

CJB 박언 기자

작성 2019.10.18 02:14 수정 2019.10.18 11: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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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에는 7마리나 되는 멧돼지떼가 나타나서 사람을 물기까지 했습니다. 도심에 멧돼지 출몰이 잦아서 걱정이 많은데 파주와 연천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또 확인됐습니다.

CJB 박언 기자입니다.

<기자>

길을 걷던 행인이 깜짝 놀라 뒷걸음질을 칩니다.

이내 멧돼지 6마리가 빠른 속도로 아파트 단지로 뛰어 들어옵니다.

탈출구를 찾듯 사방으로 뛰어다니다 차량에도 올라탑니다.

오전 7시 25분쯤 청주시 수곡동의 한 아파트에 멧돼지떼가 출몰했습니다.

[목격자 : 이게 멧돼지 발자국이에요, 이게. 저기로 해서 2단지로 넘어갔어요.]

아파트를 배회한 멧돼지들은 이곳 담장으로 내려와 뒤편으로 이동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청주시 모충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또 다른 멧돼지 3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무리 중 1마리가 도로로 나와 주행 중이던 트럭을 들이 받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트럭에 치인 멧돼지는 이곳까지 건너와 상가의 출입문을 파손시켰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실탄 9발을 쏴 멧돼지 1마리를 사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멧돼지에게 허벅지를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멧돼지 사체를 수거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