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창녕 장사씨름대회에서 최정만 선수가 7년 연속 금강장사에 오르며 통산 10번째 우승 기쁨을 누렸습니다.
최정만은 경남 창녕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금강급(90㎏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황재원(태안군청)을 3대 1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최정만은 2013년 설날 대회를 시작으로 7년 연속 우승 행진을 벌이며 올해 3관왕에 올라 통산 열 번째 정상에 섰습니다.
최정만은 결승에서 황재원을 만나 첫판을 안다리 공격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둘째 판을 내준 최정만은 세 번째 판에서 안다리 기술을 시도하는 척하다가 잡채기로 마무리하며 2대 1을 만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최정만은 연장 접전 끝에 넷째 판을 가져오며 금강장사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최정만은 우승 후 "몸도 안 좋고 부상이 있었지만 딸 아인이와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절실하게 운동했고 오늘 경기에서 넘어지지만 말자고 하면서 경기에 임해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제 씨름판에 변화가 오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구경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앞으로도 씨름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저 또한 더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