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日 마스카라에 방사능?" 괜찮을까, 아닐까

박세용 기자 psy05@sbs.co.kr

작성 2019.10.17 23:01 수정 2019.10.17 23: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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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일본산 마스카라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그 뒤 많은 브랜드 이름이 거론되며 써도 되는지, 버려야 하는지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 사실은 코너에서 확인해봤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집에 오자마자 키스미 마스카라 버렸습니다" 한 네티즌이 올린 글입니다.

마스카라에서 방사능 나왔다는 기사를 보고 놀라서 이런 것이겠죠.

저희가 민주당 심기준 의원실을 통해서 관세청에 확인을 해보니까요, 일단 이 브랜드는 전혀 관계가 없었습니다.

그러면 다른 브랜드의 일본산 마스카라에서는 방사선이 검출됐느냐, 사실은 이것도 확실한 근거가 없습니다.

지난해 10월이죠, 인천공항에 화장품 3.3t이 들어왔거든요, 근데 이것이 전부 마스카라가 아니고요, 화장품 11가지가 섞여 있었습니다.

만약에 마스카라만 따로 몇 m라도 이렇게 옮겨놓고 측정을 했다, 그런데도 방사능이 측정이 됐다, 이랬으면 마스카라가 확실하겠죠.

하지만 이렇게 안 했습니다.

여러 화장품이 한 군데 쌓인 곳에서 측정을 했기 때문에 방사선이 마스카라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같이 쌓여 있던 다른 화장품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화장품 포장지에서 나온 것인지 지금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 화장품들이요, 정부가 추가 확인을 안 하고 수입업자한테 셀프 측정해보라고 했거든요, 수입업자는 "방사선 안 나오는데요?" 이렇게 주장을 해서 모두 일본으로 반송이 됐습니다.

이런 일이 또 생기면 방사선 한 번 나온 제품은 일본에서 만약에 재수입을 하게 되면 이것을 꼼꼼히 따져봐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어느 제품에서 방사선이 검출됐는지 따져보고 기록을 해놓는 식으로 대응 매뉴얼을 손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CG : 이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