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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여성 성매매 시키고, 감금 폭행→살해 뒤 암매장

<앵커>

함께 살던 20대 지적장애 여성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두 달 동안 피해 여성을 가둬두고 무차별 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JTV 주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적장애 여성 20살 A 씨는 지난 6월부터 익산의 한 원룸에서 26살 B 씨 등 20~30대 남녀 5명과 함께 살았습니다.

'조건만남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간 것입니다.

그런데 B 씨 등 3명은 한 달도 되지 않아 A 씨를 폭행하기 시작했습니다.

A 씨가 B 씨 등의 신상정보를 성매수남에게 말했다는 이유였습니다.

B 씨 등은 장애 여성을 두 달 가까이 원룸에 가둔 채 음식도 주지 않으면서 무차별 폭행했고, 결국 장애 여성을 숨지게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왜 살해했나요? 어떻게 살해하셨나요? 피해자들이랑 어떤 관계였죠?) …….]

검찰은 이들이 시신을 경남 거창의 한 야산에 묻고 당시 폭행 현장을 목격한 다른 여성까지 납치해 감금하는 등 모든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이들은 대부분의 혐의는 인정했지만,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살인 등의 혐의로 B 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사체 유기에 가담한 혐의로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성매매 혐의가 확인되면 기소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양호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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