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 오늘(17일) 발인…슬픔 속 비공개 엄수

SBS 뉴스

작성 2019.10.17 09:31 수정 2019.10.17 09: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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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를 일기로 고인이 된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많은 이들의 애도 속 하늘나라로 떠났다.

17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설리의 발인식이 비공개로 엄수됐다. 현장에는 유족과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및 지인들이 참석해 슬픔으로 고인을 보냈다.

고 설리는 14일 오후 3시 21분경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생전 매니저는 13일 오후 6시 30분경 마지막 통화를 한 후 연락이 닿지 않아 집으로 찾아갔다가 숨진 고인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에서는 고인의 노트가 발견됐으며, 심경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상당한 분량의 자필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유서나 일기는 아니었으며, 악플 관련 언급은 메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부검영장을 신청했고, 영장을 발부받아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 없음'이라는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구두 소견과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주변인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 동의를 받아 부검을 진행했다. 국과수 정밀 소견 등을 받아본 뒤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비보 후 동료 연예인들, 팬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특히 엠버와 빅토리아는 해외에서 일정을 미루고 급히 입국했고, 루나는 뮤지컬 '맘마미아!' 일정을 변경하는 등 그룹 f(x)(에프엑스)로 함께 활동한 멤버들의 슬픔 속 조문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의 생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팬들을 위한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조문 장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지하 1층)에 마련돼 15일 오후 4시~9시, 16일 정오~오후 9시 등 두 차례 조문을 받았다.

1994년에 태어난 고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2009년부터는 그룹 f(x) 멤버로 활동했으며, 2015년 그룹을 탈퇴하고 가수 겸 배우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JTBC2 '악플의 밤' MC로 시청자를 만났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BS funE 강수지 기자)